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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하밥집 급식후기

8월 4주차 화목급식 후기


지금 이 게시물을 작성하는 데, 태풍 볼라벤이 한반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각 가정에 피해가 없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집이 없거나, 가난해서 오래되거나 부실하게 지어진 집에 사는 사람들에 대한 안타까움이 먼저 앞서네요.


최근에 매우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가난으로 고통받고 살았지만, '사회안전망', '복지망'에서 벗어난 사람들이 자살을 택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것도 한 곳에서 100일 동안 6명의 주민이 그랬다고 하네요. 

우리와 같은 서울시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우리의 이웃의 이야기입니다.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그 곳에서 더 이상 목숨을 끊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바하밥집을 하면서도, 손님들의 죽음을 여러 차례 겪었습니다.

김현일 대표는 자신의 명함을 신발에 넣어두고 투신한 손님을 마음에 묻었습니다.

그리고 멀쩡했던, 그리고 노숙을 벗어나 리어카를 빌려 고물을 열심히 줍던 손님이 한동안 안 보이다가 병으로 손도 쓰지 못하고 사망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가난과 죽음이 가까이 있었는데, 인식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바하밥집에 봉사하러 오시는 분들께 늘 말씀드리는 것이

"바하밥집 봉사는 그리  힘들지 않지만, 예전에는 내 시야에 없던 노숙인을 비롯한 가난한 이웃이 시야에 들어오는 것. 

 그것이 봉사자들이 경험을 통해 배우셨으면 하는 가장 첫번쨰이다."


관련된 한겨레 신문 기사를 링크합니다.


서울 강북지역 한 영구임대아파트에 사는 주민 여섯명이 최근 100일 사이 잇따라 목숨을 끊었다. 빚더미에 못 이겨서, 외로워서, 아파서…. 이들 모두 가까운 복지관이나 정신보건센터의 ‘복지망’에서 벗어나 있었다. 경제위기로 가중되는 저소득·빈곤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세상을 등졌다.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빈곤층이 한데 몰려 사는 이곳 아파트 주민은 사회의 ‘관심’을 절규하듯 호소했다.


링크 :


1) 100일간 6명이…어느 영구임대아파트의 자살행렬


2) 장애-빚-고독-공포... 21살도 98살도 사회안전망은 없었다



_8월 21일 화요일 : 김지곤, 양상호, 윤태열, 고도형, 김상준 / 53명


지난 주, 결혼하시면서 설렁탕을 대접해준 문 모님께서 결혼식 후 남은 음료와 생수를 주셨습니다. 

더운 날씨가 계속됐는지라, 하나씩 챙겨가시며 좋아하셨습니다.


나들목 교회 김상준 님께서 봉사하러 오시며 쌀 10kg을 후원해주셨어요~

김상준 님께 바하밥집에 어떻게 오게 됐냐고 물어보니...

교회 청소년부(중고등부)에서 함께 섬기는 김은택 님(고정 봉사자)께서 미국으로 출장을 가셔서

사람이 없을까봐 왔다는 그 한 마디에 빵 터졌습니다. 


나들목 교회 김지곤 님, 대광고 윤태열 군, 나들목 교회 양상호 님.


오늘의 유머 갑! 김상준 님. 밥을 푸느라 고생하셨어요!


대광고 고도형 군도 함께 했습니다~


지난 주에 단군 이래 처음으로 70명이 넘어서서, 이번 주에도 매우 걱정(?)했습니다.


왜냐하면 쌀이 줄어드는 속도가 이만저만이 아니라서요;

혹시 이 글을 보시다가 마음이 움직이시는 분이 계시다면,

쌀 후원도 부탁드립니다~


후원 방법은 아래 사진을 클릭해보세요~




식사하고 계신 손님들


오늘은 53명의 손님들이 오셨습니다.;;;

예상보다는 적게 오셔서... 밥이 모자라지 않아서 다행이었습니다.


밥집 주변에 있는 리어카. 모두 손님들의 소중한 생존 도구입니다.


이 ㅇㅇ님도 함께 마무리!



설거지 및 마무리. 수고하셨어요~


_8월 22일 수요일 : 이ㅇㅇ 님 통장 발급 신청


바하밥집과 다시 연결되어 

고시원 방을 얻고, 주민센터에서 전입신고, 주민등록증 재발급, 장애인 복지 관련 절차를 밟게 되었습니다.

이날은 은행에서 수급비를 받을 통장을 신청했습니다.


바하밥집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잘 맺고, 조금이나마 나은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기도 부탁드립니다.



_8월 23일 목요일 : 예수마을교회(8명), 장승익 목사님, 임한빛, 김근한, 양상호 / 58




예수마을교회에서 이번 달에 또 봉사하러 왔습니다~ 

이번에는 수박화채를 대접하고 싶다고 해서 청년부에서 모금도 하고, 홍보도 열심히 했더군요~



화채 역시 한 그릇씩!





자리가 없어서; 그냥 바닥에 앉아드시는 손님들.


(가운데) 식판을 정리해주시는 안경 쓴 남자분이 예수마을교회 담임목사님인 장승익 목사님입니다.

4월에 예수마을교회에 취임하시고, 청년들이 바하밥집에 봉사하러 온다는 것을 알고 

꼭 한번 방문하고 싶으셨다고 하네요.


예수마을교회 청년들도 그리고 바하밥집 스태프들도 큰 격려를 받았습니다.


함께 식사했습니다.


밥집에 늘 오시는 박ㅇㅇ 님의 짐을 바라보며 

성경에서 예수는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사람들은 모두 내게로 오십시오. 내가 당신들을 쉬게 하겠습니다."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바하밥집에서 일을 하기 전까지는,

노숙인들에게 짐이 있을 것이라곤 생각하지도 못했습니다.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 옷이 다 있더라구요.

물론 각 가방 또는 캐리어에 넣어서 자신들만이 아닌 장소에 둔다고 합니다.

그래서 계절이 변할 때마다 꺼내 입는다고 하더군요.


아래 박ㅇㅇ 님은 계속해서 누군가가 자신의 짐꾸러미를 훔쳐간다며 직접 메고 다닙니다.


우리도 짐이 없는 듯이 보이지만, 어깨에는 늘 짐이 있지요.

다양한 짐들이 어깨에 있지만 보이지는 않지요.


평생 짐을 지고 가야하는 존재인 사람에게

어쩌면 예수의 말씀은 너무 놀랍기만 합니다.






설거지를 하고 함께 기도하며 마무리했습니다.


_8월 25일 토요일 : 예수마을교회 5, 양민옥, 김은수, 김지원 / 22명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양민옥, 김은수 님께서 "반찬 준비 봉사"를 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은 예수마을교회의 두번째 팀이 왔습니다.

비가 많이 내려서 늘 배식하던 곳 근처의 고가 밑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오늘은 의자를 챙겨갔습니다.


비가 오는데도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뒷정리.



설거지!


그리고 예수마을교회 바하밥집 담당자인

황소연 님께서 수박화채 준비하고 남은 돈을 후원해주셨어요~


바하밥집에 쌀이 모자라다는 이야기를 듣고

쌀을 구매하는 데에 써달라며 전해주셨습니다. 아래는 인증샷!


받은 봉투에 써있는 문구가 마음에 들어서 올립니다.


이번 주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궁금합니다.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변 분들에게도 많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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